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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대하여

사주 이론

by 조 운 2020. 11. 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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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어린 아이가 칭얼거릴 때 부모가 와서 뭐가 문제인지 

기저귀도 만져보고 분유도 타주고 안아주며 달래주는 형상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인성은 일간인 나에게 주어지는 땔감 같은 것입니다. 

input이고 

내가 가만히 있어도 도와 주려는 성질이고 

내게 관심을 주고 돌봐주려는 성질이 됩니다. 

그래서 인성은 어린 아이 같은 성질이 됩니다. 

아이가 칭얼거려야 부모가 와서 아이를 살피려 들지 않겠습니까.  

그렇기에 인성은 사주에서 엄마, 부모를 뜻하는 십성입니다.

사주를 볼 때

인성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인성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혹은 기신인지 용신인지에 따라 

엄마가 어떤 역할을 했느냐가 보이고, 그렇기에 가정 환경이 어떠했다 유추할 수 있는 부위가 됩니다.

 

아주 갓난 아이, 어린 아이들은 매우 유약하고 무력한 존재입니다. 

돌 지난 아이 생각해보면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우는 것말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에 완전히 의존해야지만 자신의 생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갓난 아기가 아니여도 어느 정도 성인이 될 때까지는 많은 부분 부모에게 의존을 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인성은 눈치를 보는 성분이 됩니다. 

눈치를 봐서 얻어낼 것을 얻어내고 기대살 수 있게 만드는 성분입니다. 

 

또한 인성은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굴리는 형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깊게 생각하고 

감정을 읽는 이런 능력 

식상이 부지런하게 팔다리 움직여서 어린 아이를 돌보는 형상이면, 

인성은 가만히 누워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생각을 이리저리 하는 형상입니다. 

해서 인성은 학문의 별, 배움, 깨달음, 고찰, 반성

이런 것들과 연관이 됩니다. 

 

인성은 

정인과 편인으로 나뉩니다. 

정인에서 정은 바를 정正 이고 

편인에서 편은 치우칠 편偏을 씁니다. 

이 두 가지의 성질을 따라 갈린다고 보면 됩니다.

정인은 FM적이고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라면 

편인은 한 번 꼬아서 생각하고 치우쳐서 받아 들입니다. 

그래서 같은 인성이라도 굉장히 다릅니다. 

 

정인은 정형적인, 모범적인 형태입니다. 

정인은 정관과 짝이 되며 

인성은 엄마를 뜻하는데, 바른 엄마 모범적인 엄마가 되는 것이니 

기본적으로 정인을 가지고 있으면 엄마가 어느 정도 보통 이상은 되는 엄마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나 이 정인이 필요한 순간은, 

명식에 식상이 강할 때입니다. 

식상은 관성을 직접적으로 치는 결점이 있는데

이를 막는 것이 정인에 해당됩니다. 

이것을 이미지적으로 형상화시키자면, 

아이가 자기 본능대로 자기 멋대로 굴면서 마트 바닥에 누워서 저거 사달라 징징거리는데 

엄마가 아이에게 너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면서 제지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전문 용어로 식상패인이라고 합니다. 

식상이 과하면 관성을 해쳐 체면과 지위가 상하게 되는데 

이를 정인으로 조절을 하게 되면 

자제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해서 식상이 세력이 강한데 인성으로 잡아주고 있는 명식은

엄마가 아이를 제지해야 할 상황에서 잘 잡아주어 엄마의 역할을 잘 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가정 교육을 잘 받았다, 라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편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편인 뜻도 계모란 의미입니다. 

진짜 내 엄마가 아니라 

계모 같은 엄마를 둔 자식들은 편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편인이 있으면 눈치가 빠릅니다. 

계모 밑에서 자라 눈칫밥 먹고 자라야 하니 

눈치가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고서에는 편인을 흉신으로 쳤습니다. 

굳이 뒤틀려서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을 자기 혼자 뒤틀려서 받아들이고 

생각을 너무 깊게 하고 파고들고 

현실감 없이 현실에 도움될 거 없는 거에 과도하게 몰입하고 

그렇다 보니 

편인을 좋지 않은 것으로 쳤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편인은 명식에 따라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편인은 말 그대로 치우친 상태의 인성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편인이 잘 활용되면 아주 비상한 두뇌가 있거나

어느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치우친다는 것은 전문성이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 

전문성의 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편인은 어느 하나를 파고드는 성분인데

이게 직업적으로 공부를 하면 전문직이고 

취미와 직결이 되면 

오타쿠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편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주거나 혹은 편인이 과다한 사주들은 

어딘가에 매몰되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드라마광 종교광 만화광 

이런 사람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십성입니다. 

 

편인이 잘 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계모로만 쓰이는지 

이를 가리기 위해선

편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편인이 잘 쓰이는 경우를 살펴보자면, 편인이 꼭 필요한 명식이 있습니다. 

관살이 너무 강해서 이를 설기시켜주는 편인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재성이 너무 강해서 재극인에 강한 편인이 필요하다거나 

극신약해서 편인 하나에 의존하는 명식

이런 경우 

편인이 엄청 천재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해당 명식은 정인보다 편인이 있어야 좋은 사주인데 편인이 있다면 

좋은 편인이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편인의 경우, 엄마 역시도 좋은 엄마인 경우가 많고 

편인의 긍정적인 작용이 극대화됩니다. 

천재성, 집중도, 빠른 눈치 

혹은 삐뚤어진 사고 방식이 많다 보니 예술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편인의 작용이 안 좋게 쓰이는 경우를 살피자면 

인성이 굳이 편인일 필요가 없는 편인인 경우입니다. 

편인이 과도하게 많다거나 

혹은 편인은 식신을 만나면 도식을 시키는데 도식 되는 사주거나 

이런 사주들은 엄마가 말 그대로 계모 무자비한 엄마입니다. 

엄마 눈치 엄청 많이 보고 자란 경우도 많고 

혹은 엄마가 사랑을 줬다가 안 줬다가 기복 있게 양육을 시켰다거나 

이런 식으로 메마른 사랑을 준 케이스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사랑을 줬다 안 줬다 하니 

늘 모자라게 사랑을 주니 

한이 맺힙니다. 

그래서 편인은 한입니다. 

가슴 졸이는 아픔 상처 

이게 과해지면 피해 망상이 되는 겁니다. 

 

편인이 식신을 파괴시키는 도식 사주는 

엄마도 계모고 본인도 자식한테 계모입니다. 

식신은 나의 즐거움, 신체적 건강함이자 자식인데 

엄마가 나의 즐거움을 파괴했다는 뜻이니 엄마가 좀 이상한 경우가 많고 

혹은 

도식 사주는 몸에 흉터가 있거나 자주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기 연주 하는 음악가나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 도식 사주 많습니다. 

일적으로 몸을 많이 쓰는 것으로 물상 대체하는 것입니다. 

식상은 여자에게 자식이 되는데 

편인이란 자기 중심적 사고로 자식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니 

도식 사주는 자식 키울 때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아니면 본인의 한을 그대로 자식 가슴에 한으로 박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성은 십성으로 따지면 재성과 정반대편에 있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깊게 생각하고 고찰하고 반성하고 글 읽는 성분 

선비 같은 성분이니 

현실 감각과 계산 능력을 뜻하며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는 재성과는 영 딴 판이 되는 성분이 됩니다. 

 

뭐든 그렇지만 인성이 과도하게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인성이 과도하면 

한량이 되기 쉽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재극인입니다. 

재성이라는 현실감이 와줘서 게으르고 퍼질러지려는 성질인 인성을 계속 찔러줘야 합니다. 

재극인이라고 다 나쁜 게 아니라 명식에 따라서 재극인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인성이 과도한 사주는 재성이 와야 공부를 합니다.  

인성은 공부하는 성분이니 인성이 많으면 공부를 잘 하나요?

아닙니다. 

인성이랑 특히 수능 점수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되면 책과 공부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인성이 과도한 사주가 운에서 재성운이 오면

재극인이 되어 공부를 합니다. 

원래 보통 재성운 때가 놀고 싶은 운이라 보는데 

인성이 과도한 명식의 사람에게는

재성이 와서 인성을 쳐줘야

아 좋은 대학을 가야 현실에서 인정 받는 구나, 

하고 현실감이 생겨서 책을 펼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성이 하나이고, 그게 용신이면 공부를 아주 잘 합니다. 

편관이 강해서 편인이 용신인 경우, 

극신약해서 편인 하나에 의지하는 사주인 경우, 

편인이 결정적으로 사용되어서 

편인의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머리가 비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본 의대생 사주, 서울대 법대 사주 

모두 극신약하고 월지 편인에 의지하는 사주였습니다. 

또 편인은 재극인에 강해서

재성이 너무 강하면 정인보다 편인 있는 게 좋습니다. 

 

인성이 있어야 공부를 잘 하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라 하겠습니다. 

특히 수능 공부 이런 거랑 인성이랑은 전혀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명문대 진학한 사람의 명식 중에 

인성 없는 무인성 사주 엄청 많습니다. 

인성은 깊게 연구하고 몰두하는 성분이라 

석박사 정도 되는 학문의 깊은 공부와 연관이 있지 

입시 제도 속의 입시 시험 정도는 인성이 없어도 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성이 없는 사주, 무인성 사주의 결정적인 결점은 

아무래도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입니다. 

인성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것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감정적인 연결을 이해하고 그 선후 관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게 없으면 

자기가 경험한 것이 아니면 잘 공감을 못 합니다. 

이게 남자 애들 사이에서는 그냥 그런데

여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뭔가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 같습니다. 

여학생들은 어릴 때 또래 집단을 형성할 때 

서로를 공감해주는 방법을 통해 신뢰 관계를 쌓게 되는데 

아무래도 공감 능력이 조금 부족하게 되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 인성은 관성으로부터 얻어 먹는 것이 되고, 관성의 통로가 됩니다. 

관성이 강한데 인성이 없으면 

허구한 날 뼈빠지게 일하는데 누구 하나 수고했다 말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나를 억압하고 통제시키는 관성이 유하게 다가오지 않고 

살벌하고 무심하게 작용이 되고 

여자에게 관성은 남자가 되니 

인성이 없으면 무심한 남자가 됩니다. 

 

또 인성은 절제력, 통제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식상이 과다한데 인성이 없으면 

문제가 큽니다. 

과다한 식상이 관성을 직접적으로 쳐서 규율을 어기는 것에 대해 무감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과도하면 관을 설기시킵니다. 

관성을 쪽쪽 빨아 먹는 것입니다. 

관성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분이기도 해서 

관성이 망가지게 되니 

자기 객관화하는 게 힘들어지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힘듭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도 어린 아이 같습니다. 

 

인성이 강하면 앗싸리 비겁도 강해야 좀 주체적인 성격이 됩니다. 

인성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옆에서 떠받들어 주고 도와주려는 성분이기 때문에 

인성이 너무 강하면 본인은 가만히 있으려고 합니다. 

누가 해주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몸 편하게 남이 수발 드는 거 받고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재성이나 식상이 오든가 

아니면 비겁으로 설기도 시키고 주체성도 가지든가 

이런 식의 보완이 있어야 합니다. 

 

인성은 편하게 돈을 버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문서화된 재산 

주식, 부동산, 물려 받는 재산 

인성을 뜻합니다. 

유튜브로 얼굴 비추고 돈 버는 사람들

인성 강하거나 

인성에 의존하는 사주일 확률 높습니다.

 

더 생각나는 게 있는데 힘들어서 여기까지 씁니다. 

차후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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