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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에 대하여

사주 이론

by 조 운 2020. 9. 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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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이 강한 사주

 

비겁이란 

일간과 같은 기운을 가진 타인을 뜻하며, 

동시에 내 자신을 의미하는 십성입니다. 

비견은 나와 동등한 혹은 비슷한 사람들을 뜻하고 

겁재는 나와는 결이 많이 다른, 나보다 우월하거나 한참 떨어지거나 

그런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렇다 보니 비겁이 강하면 

일간인 '나'의 기운이 강하다고 봅니다. 

사주 명식에 나 혹은 나랑 비슷한 게 한 가득이란 뜻이니, 

모든 기운이 내 자신을 향해 쏠려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비겁이 강한 명식은 

고집이 엄청 강합니다.  

내 생각이 가득차 있는 사람들이라 그렇습니다. 

 

고집이란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느낌이라 그런데 

고집=신념, 뚝심

다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고집이 세야 신념과 뚝심이 강해지는 겁니다. 

고집이라는 것은 주위의 세속적인 것 - 재성 관성 - 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자기 뜻대로 한다는 것인데 

고집과 신념 뚝심이 왜 다릅니까?

자기 고집이 없으면 신념대로 행동 하겠습니까?

이 두 개가 결국 같은 것입니다.  

모든 언어는 하나의 편견입니다.

언어에 속으면 안 됩니다.   

좀만 멀리 떨어져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에 세조가 나라를 다시 세울 때 

사육신 사람들 보고 이런들 어떠냐 영화를 누리며 살자 손 뻗었다가 

사육신 사람들이 일편단심 니가 그런대도 안 꺾는다 하면서 엿 먹여 버립니다. 

이런 사람들 

전태일 잔다르크 

자기 신념을 위해서 어떤 이념을 위해서 자기 한 몸 던진 사람들 

이런 사람들 다 고집 강한 겁니다. 

고집 강하니 앞뒤 생각하지 않고 자기한테 뭐가 이득이고 손해인지 따지지 않고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목숨도 내던진 겁니다.

지금 와서야 

자기의 뜻을 꺾지 않은 위인이라고 칭송 받는 것이지 

뒤에 가서는

세상이 바뀌었는데 똥꼬집 부린다고, 저래 가지고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 삼족이 멸하는데

미친놈이라 욕 먹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냥 관점의 차이인 것입니다. 

 

재성이 관성이 강한 사람들은 저렇게 못합니다. 

죽으려다가도 

아차 하고 재개발지구에 사놓은 땅 생각 나고

이참에 급등한 아파트 값 생각나서  

이런 거 못 쓰고 죽는다 생각하니 억울해서 못 죽습니다. 

 

비겁이란 것은 이런 세속적인 것의 반하는 의미에서 

자기 뜻인 거고 

이게 고집이 되고 동시에 신념 뚝심이 되는 것입니다. 

비겁이 강한데 고집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이런 사람들은 사회화가 된 겁니다. 

사회성이 발달해서 적당히 때 장소를 가려서 행동하는 겁니다.

사회 생활할 때 적당히 가면 쓰고 하는 것인지 

누가 자기 성질대로 있는 그대로 삽니까? 

전태일이나 잔다르크가 자기는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

밥 먹을 때 꼭 두부 반찬을 곁들여서 먹어야 한다 그렇게 고집부리면서

이런 걸로 주위 사람들 피곤하게 하겠습니까?

평소에는 남들이랑 잘 어울려서 지내고 

적당히 분위기고 맞추고  

그러지만 

결정적인 때에 절대 신념을 꺾지 않고 꺼내 놓는 겁니다. 

원래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가장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봐야 아는 겁니다. 

 

모든 십성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겁이 강하면 자기 고집이 강해서 주위 사람들이 다 맞춰줘야 해서 피곤할 수 있지만 

비겁이 강해야 큰 일을 일궈내고 개척할 그릇이 됩니다. 

비겁 강한 사람들 실제로 보면 

경쟁심이 워낙 강하고 작은 것도 안 지려고 해서 피곤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자기 사람이라 생각하면 

잘 퍼주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의리를 지키는 게 있습니다. 

세상이 등져도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비겁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비겁, 특히 겁재가 강하면 

자기와 결이 다른 사람까지도 잘 포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못난 사람도 옆에 두고 떠먹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월감 느껴보려는 것도 있지만 

불쌍한 이들에 대한 연민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겁 강한 사주는 극과 극을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주는 집념 끈기 강해서

경쟁 사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주가 되기도 해서 

큰 사업을 일구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큰 인물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이상이 높은데 

여건이 잘 받쳐주면 모든 걸 극복하는 명식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상만 높아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것과 별개로 

인간성의 측면에서도 극과 극이 됩니다. 

비겁 강한 사주가 좋은 스승, 좋은 어른을 만나면 그릇이 아주 크게 됩니다.

약은 게 없고 계산적인 게 없는데다 

기본적으로 약자에 대해서 동정이 있고 약자를 지켜주려는 게 있어서 

멋진 인품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상향이 될만한 사람을 못 만나면 

다른 사람들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고집 불통 독재자가 됩니다.

조용히 살펴보면 

이 두 개의 측면을 다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같은 곳에서 출발해서 뻗어나가는 성질이라서 그렇습니다. 

 

비겁 강한 명식은 

종왕격이 아닌 이상 

비겁과 인성이 기신이라서 

부모덕이 없거나 

살면서 워낙 사람들한테 치이기가 쉽습니다. 

정 많은 사람들이다 보니 배신감에 크게 휩싸이고 상처가 오래 갑니다. 

이걸 잘 극복해낼 수 있으려면

본보기가 되어줄 좋은 스승이 필요한 겁니다.

 

비겁은 재성을 파괴하는 십성이기 때문에 

비겁이 너무 강하면 재성이 망가지는 폐해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비겁의 폐해를 막으려면 

관성이 필요합니다. 

비겁이 강해도 관성이 강하면 

비겁을 때려 잡는다는 것이라 괜찮습니다. 

이를 현실 세계에서 풀이를 하자면 

회사 생활 중에 내가 능력이 괜찮아서 승진수가 있었는데 

이에 동료 직원들이 음해를 하려다 

직급이 높은 상사한테 걸려서 그 새끼들은 쫓겨나고 내가 더 높은 승진을 하게 되는 맥락입니다. 

내게 어떤 권위, 지위가 있으면 

나와 비슷한 것들이 깝칠 때 혼내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겁이 강하면 

재성을 해치는 형태라 보면 됩니다. 

군겁쟁재라고 합니다. 

비겁이 아예 강하면 재성은 드러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재성은 돈 아버지 여자를 뜻하니 

년주, 월주에 있는 재성이 군겁쟁재 되는 형상이면 

아버지 신상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여자 문제가 있습니다. 

돈은 경우 수가 많아서-관성 인성 비겁 다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쟁재 사주가 꼭 돈 없는 사주라 할 순 없는데 

돈을 함부로 쓰는 건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크게 하기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손이 크다는 의미도 되어서 그렇습니다. 

 

인성이 비겁을 생하고 있는 형태

특히나 편인이 겁재를 생하고 있으면 

나의 것을 타인에게 나눠준다는 의미고,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뜻이라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재성과 관성을 감당하려면

일단 일간이 힘이 있어야 하는 거라 

비겁이 한 두 개 정도는 있는 게 좋습니다. 

인성으로만 신강한 것과 

비겁으로 신강해진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비겁은 행동력 추진력을 뜻하기도 해서

비겁이 있어야 무언가를 밀고 나가는 힘이 있게 됩니다. 

 

아이돌 그룹 사주 중에 왜 비겁 강한 사주가 많나요-

비겁은 나의 동료, 친구가 되기도 하니 

비겁을 같이 일하는 동료, 친구로 쓰고 있는 겁니다. 

사주 꼴이

또래 여럿이 뭉터기로 같이 자고 먹고 일하는 꼴이랑 일맥상통한 겁니다. 

 

연쇄 살인범 같이 강력 범죄자 사주 중에 왜 비겁 강한 사주가 많나요-

자기의 강한 기운을 악행에 쓰고 있는 겁니다. 

비겁 강한 사주의 극과 극 중 

안 좋은 극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남자 같은 경우 

비겁이 강하면 재성을 극하는데, 

재성이 여자가 되니 여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게 역학적으로 보면 같은 풀이가 됩니다. 

남을 죽인다는 건 

여간 큰 에너지가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 짓이 아닙니다. 

내가 저 사람을 죽여야겠다 마음 먹고 행동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앞뒤 생각 안 했다는 것이고 

절제의 틈새 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인데 

엄청난 추진력 아닌 이상 할 수 없는 짓거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겁 강한 사주는 

모 아니면 도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겁이 강하면 자기 생각이 강하고 자기 에너지가 강하단 뜻이라 

주체성 독립성과도 연관이 됩니다. 

비겁 강한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 홀로 놓여 

모든 걸 다 자기가 하고

처음부터 일궈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격으로 형성 되는 것입니다. 

독립적이고 주체성이 강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성격을 긍정적으로 풀이한 것이고 

이게 심해지면 

독불장군이 되는 것입니다. 

 

비겁 강한 사주에 대해서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비겁이 강한 사주 중에 

어떤 분야에서 남들보다 월등한 능력이 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특이한 능력 

아주 비상한 재능 

이런 거 하나 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살면서 머리가 엄청 뛰어났다거나 

외모가 아주 뛰어났다거나 

이런 사람들 다른 건 다 없는데 비겁으로 꽉 차있기도 했고 

사업을 엄청 잘 하는 사람이었는데 하는 것마다 대박치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돈이 남아 돌아 다단계도 하는데 그것마저도 대박나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비겁이 강한 사주였습니다. 

이게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유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특이한 재능이 있다거나 어느 분야에서 아주 두드러지는 능력치가 있는 사람 중에 

비겁 강한 사주가 많았습니다. 

끈기가 강하고 오기가 강해서 초월적인 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자기한테 에너지가 완전히 쏠렸다는 건데 그 에너지가 특별한 재능으로 발효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차후에 뭔가 더 생각나면 

보충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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